정부는 지난해 7월 8일부터 쇠고기와 쌀에 대해 원산지 표기를 의무화했다. 같은 해 12월 22일부터는 돼지고기, 닭고기, 배추김치로 확대했다.
쇠고기(500g)의 국산과 수입산 간 소비자가격 격차는 지난해 5월 2만3천315원에서 올해 5월엔 2만7천942원으로 확대됐다.
쌀(20㎏) 역시 작년 5월 6천705원에서 올해 5월 9천758원으로 가격차가 커졌다.
원산지를 의무적으로 표시하는 식재료는 수입량도 줄었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쇠고기는 -1.9%, 돼지고기는 -1.5%, 닭고기는 -34.5%, 쌀은 -75.5%, 배추김치는 -66.7% 수입량이 감소했다.
농식품부는 원산지 표시제의 이행률이 96∼98% 수준에 달해 무난하게 정착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당국은 98만개의 음식점에 대한 지도·단속을 벌여 허위표시 1240개소, 미표시 548개 업소를 적발했다.
원산지를 허위표시한 곳이 1천240곳,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곳이 548곳 적발됐다.
품목별로는 쇠고기가 허위표시 842건, 미표시 266건으로 가장 많았다. 쌀은 허위표시 10건, 미표시 151건이었고 돼지고기.닭고기.김치는 허위표시 388건, 미표시 131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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