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집 아저씨’로 알려진 MBC 예능국 김영희 PD가 8일 방송된 MBC TV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최연소 예능국장까지 올랐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996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 ‘양심냉장고’의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그는 ‘양심냉장고’는 스태프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진행했던 프로그램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당시 KBS 경쟁 프로그램 ‘금촌댁네 사람들’을 잡기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해야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특별한 게 나오지 않았다. 어느 날 집으로 가던 중 녹색 신호등을 보고 양심냉장고를 떠올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작가와 스태프들의 반대에 부딪혀 고민에 휩싸였던 그는 `시청률이 떨어져도 이걸 본 시청자는 기분이 좋고 즐거워할 것이므로 방송 가치가 충분히 있다`며 강하게 밀어부쳤다.
이후 첫 방송에서 경차를 운전하던 장애인이 신호를 지키는 장면이 나오면서 `양심냉장고`가 대단한 인기를 끌게 됐다고 밝혔다.
1986년 MBC 공채로 입사한 김영희 PD는 지난 2005년 최연소 MBC 예능국장을 지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경규가 미국 TV에 깜짝 출연 하게 된 사연도 함께 소개됐다. (사진-iMBC)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