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술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막걸리가 고급 백화점에서 둥지를 틀고 위스키 코냑 와인등의 기를 죽이고 있다.
롯세.신세계.갤러리아백화점등 유명 백화점에서 히트 상품으로 톡톡한 사랑을 받고 있다. 편의점.슈퍼마켓등에서 맥주.소주 수요를 잠식하는 데 이어 백화점의 목 좋은 자리까지 차지하고 있다. 일본인 관광객과 젊은층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 잡으며 불티나게 팔리고0 있다.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은 와인매장 내 대중주류 코너에서 `국순당 쌀막걸리(240㎖)'등 다양한 막걸리를 판매하고 있다.판매량이 작년 12월 259개 에서 올해 1월에는 657개, 2월에는 1천120개등으로 꾸준히 늘어 5월에는 전월 대비 14%, 6월에는 전월 대비 21% 증가했다.
이 점포는 현재 `막걸리백주', `배혜정 누룩 부자10도', 과일 막걸리 등 9종의 막걸리를 판매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건대입구역 스타시티점은 6월 중순부터 국산주류 와인코너에서 `프리미엄 막걸리'(3천500원, 375㎖)을 포함해 7종류의 막걸리를 팔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강남점도 막걸리를 판매하고 있다.
젊은 고객층이 많은 스타시티점에서는 복분자ㆍ배ㆍ사과 등 과일막걸리(각 1천400원, 750㎖)가 하루 평균 50여개 정도 판매되고 있다.
`명품'으로 유명한 갤러리아백화점의 명품관WEST 식품관에서도 막걸리를 팔고 있다.올해 1월부터 이달초까지 막걸리의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80%가량 증가했다.이에 다라 취급 상품을 계속 늘리고 있다. 작년까지는 `일동쌀막걸리'와 `일동더덕막걸리'만 판매했으나 올해 3월부터 캔 막걸리인 `월매'를, 이달 3일부터는 배혜정누룩도가의 `부자'와 `새색시' 등 프리미엄 막걸리 2종을 추가로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