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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프리뷰] “영심아, 너 지금 뭐하며 살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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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프리뷰] “영심아, 너 지금 뭐하며 살고 있니?”
2030 주크박스 뮤지컬 ‘젊음의 행진’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7.1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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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면 하나지 둘이겠느냐, 둘이면 둘이지 셋은 아니야.’ 만화가 배금택의 ‘열네 살 영심이’를 본 적이 있다면 이 노래를 부르며 모닥불 주위를 돌던 영심이의 모습이 떠오를 것이다. 1990년 열 네 살이던 영심이가 이제 서른이 넘었다. 영심이는 아직도 사고를 치고 다닐까? 영심이를 쫓아다니던 경태는 어디에 있을까? 가요 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던 인기가수 이상무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이런 아련한 향수가 가져온 궁금증의 대답을 뮤지컬에 담았다. 바로 주크박스 뮤지컬 ‘젊음의 행진’이다.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이지연의 ‘난 사랑을 아직 몰라’, 송골매의 ‘모여라’, 신승훈의 ‘보이지 않는 사랑’, 이상우의 ‘그녀를 만나기 100미터 전’, 강수지의 ‘보랏빛 향기’, 현진영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 등 30~40대들의 가슴속에 박혀 있는 멜로디를 골라 담았다. 그러나 주크박스 뮤지컬이라는 장점에만 기대지 않았다. 만화 속 인물들의 현재를 들여다본다는 참신한 스토리는 음악이 주는 것 못지않은 기쁨과 향수를 전해준다.

서른세 살의 오영심은 왕년의 하이틴 스타인 형부와 함께 '젊음의 행진'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던 중 어릴 적 친구 왕경태를 우연히 만나게 된다. 경태가 전기 안전점검을 하러 공연장에 방문한 것이다. 이제는 한 사람의 사회인으로 부쩍 성장하여 마주친 두 친구. 그러나 옛 이야기를 나누며 어느새 두 사람은 옛 추억에 깊게 빠져들어 간다. 한편, 콘서트의 분위기는 심신의 권총 춤과 함께 한껏 달아오른다. 바로 이 때 갑작스러운 정전사고가 일어나 콘서트가 엉망이 된다. 당황한 영심과 경태. ‘젊음의 행진’ 콘서트는 성공적으로 막을 내릴 수 있을까?

2030들의 추억은 손에 잡힐 듯 멀지 않아 더욱 아련하고 아름답게 느껴진다. 여기에 배우 이정미, 김지우, 이성진, 이지훈, 임대석 등의 힘이 더해져 활력을 불어넣는다.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 영심이의 30대를 우리 가요에 담은 뮤지컬 ‘젊음의 행진’은 7월 18일부터 코엑스 아티움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백수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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