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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리스트' 뚜껑 열린다…법정에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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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리스트' 뚜껑 열린다…법정에 제출
  • 조창용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7.1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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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정ㆍ관계 로비의 물증인 `박연차 리스트'가 법정에 제출된다.

태광실업 비서실 여직원 이모씨의 탁상용 달력과 비망록 노트가 8월10일 민주당 이광재 의원의 공판에서 증거로 제시되고 이씨도 증인으로 나온다.

이씨는 이 다이어리 형태의 노트에 지난 3∼4년간 거의 매일같이 박 회장의 전화통화, 약속, 면담 내용 등 구체적인 행적과 정ㆍ관계 인사에게 준 것으로 추정되는 돈의 액수까지 자세히 적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탁상용 달력에는 박 회장이 만난 인사, 약속 시간, 장소 등이 빠짐 없이 적혀 있다.

이들 자료는 국세청이 태광실업과 박 전 회장에 대한 세무조사 과정에서 압수한 뒤 박 전 회장을 탈세 혐의로 고발하면서 검찰에 넘긴 것이다.

검찰은 이씨를 수차례 참고인으로 불러 탁상달력과 비망록에 적힌 내용과 실제 금품 로비와의 연관성을 연결하는 진술을 받아냈다.

재판부는 피고에게 불리한 증거인 노트와 탁상달력을 직접 보고 비서 이씨에게도 작성 경위를 물어야겠다는 피고인 측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검찰은 탁상달력만 전체를 법정에서 재판부와 피고인 측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노트는 이 의원과 관련된 부분만 따로 뽑아 제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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