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삼구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경영 2선으로 물러나고, 박찬구 회장은 그룹 경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찬법 항공 부문 부회장이 5대 그룹 회장으로 승격 추대됐다.
박삼구 회장과 박찬구 회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주인 고 박인천 창업회장의 3남과 4남이다.
박찬법 항공부문 부회장은 그룹에서 40년 넘게 근무한 전문경영인이다.
박 회장은 "최근 박찬구 회장이 공동경영 합의를 위반해 그룹의 정상적 운영에 지장을 초래하는 등 그룹 발전과 장래를 위해 해임조치를 단행하게 됐다"며 "도의적 책임을 지고 본인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로 추대된 박찬법 제5대 그룹 회장의 취임식은 이달 31일 금호아시아나 1관 금호아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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