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승용차 교체 때의  세제 혜택 기간이 당초 예정된 오는9월에서 12월까지로 연장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9일 "노후차량 교체 대 개별소비세와 취득.등록세를 70% 감면하는 조치를 9월에 종료할 경우 모처럼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는 경기가 다시 하강할 가능성이 있어 올해 12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노후차 세제 지원기간 연장의 필요성에 대한 보고서를 오는 8월말에 국회에 제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여당과 공감대가 형성돼 있고 야당도 이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회는 지난 5월 노후차 세제 지원 법안을 처리할 때 노후차 지원을 연말까지 하되 자동차업체들의 자구노력에 대한 종합평가를 9월 정기국회 전까지 해 세제 지원의 조기 종료 여부를 결정한다는 조건을 붙여 놓았었다.

 정부는 최근 자동차체들이 나름대로 자구 노력을 해 왔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쌍용차는 파업으로 이미 공장문을 닫은 상태이기 때문에  노후차량 교체시 세제혜택을 없애는 판단 근거로 삼지 않기로 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6월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GM대우자동차.르노삼성자동차등  완성차 업체들의 내수 판매는 61만9천675대로 지난해 수준을 100% 회복했다.

이는 노후차 교체지원과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등으로 5-6월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경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