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2026년 중대한 분기점…신뢰·포용·선도 집중해야”
상태바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2026년 중대한 분기점…신뢰·포용·선도 집중해야”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5.12.31 1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2026년 병오년(丙午年)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우리 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을지를 판가름할 '중대한 분기점'으로 규정하고 금융권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 우리 경제가 글로벌 정치 환경 변화와 미국의 관세 부과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으나 은행권이 자체 채무조정과 생산적 금융 확대를 통해 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불확실성 속에서도 금융당국과 은행권의 노력이 더해져 내수와 수출이 회복세를 보여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2026년 전망에 대해 내수 회복과 기업 실적 개선이 기대되면서도 글로벌 무역 환경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고환율 지속 가능성이 국내 경제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금융권이 집중해야 할 3대 키워드로 '신뢰, 포용, 선도'를 제시했다. 

그는 “금융의 근간인 국민의 신뢰를 공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견고한 건전성 유지를 최우선으로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와 사전 예방적인 소비자 보호 체계를 확립하자”고 당부했다.
 

▲조용병 회장
▲조용병 회장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포용금융'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조 회장은 “고환율·고물가 등으로 위축된 민생경제가 자생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며 “서민과 청년, 자영업자에 대한 맞춤형 자금 지원 확대와 채무조정 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한 채무 부담 경감”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특히 금융산업이 서민의 삶을 뒷받침함으로써 양극화 완화와 경제 선순환 구조 전환에 기여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경제의 재도약을 이끄는 '생산적 금융'의 역할을 강조하며 금융 혁신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조 회장은 “올해 본격 가동되는 국민성장펀드의 원활한 조성과 운영을 지원해 산업과 기업의 혁신 수요를 뒷받침해야 한다”면서 “금융산업 자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AI와 데이터 활용을 고도화하고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도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혁신 역량을 제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