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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주 생보협회장 "소비자중심 보험 T/F 운영...불완전판매 최소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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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주 생보협회장 "소비자중심 보험 T/F 운영...불완전판매 최소화할 것"
  • 서현진 기자 shj7890@csnews.co.kr
  • 승인 2025.12.3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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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은 내년부터 소비자 보호를 산업의 중심에 두기 위해 '소비자중심 보험 T/F'를 운영해 불완전판매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사회는 AI 등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르고 보험이 다루는 위험 성격과 범위 또한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협회는 보험의 본질적 가치를 지키며 다가오는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네 가지 핵심 과제를 중점으로 내년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우선 소비자보호 강화 차원에서 협회에서 소비자중심 보험 T/F를 중심으로 소비자의 불편함을 해소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협회는 내년을 보험소비자 보호가 산업현장에서 실질적으로 구현되는 해로 만들고자 한다"며 "회원사와 협회가 '소비자중심 보험 T/F'를 운영해 상품개발, 언더라이팅, 판매, 보험금 지급에 이르는 보험 밸류체인 전반을 다시 점검해 소비자가 느끼는 불편함을 선제적으로 고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소비자와 가장 밀접하게 맞닿은 영업채널의 판매책임을 강화해 불완전판매를 최소화하고 협회의 조직도 소비자보호에 맞춰 개편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보험사의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을 위한 지원 대책도 제시했다. 

김 회장은 "금융당국은 반도체, AI, 에너지 등 첨단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고 이는 우리 경제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며 "생산적 금융에 대한 투자 여력을 확대하고 건전성 관리 부담을 합리적으로 완화하기 위해 자본규제와 ALM 규제의 개선을 지속 건의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후·위험관리 중심의 규제 체계로의 전환을 통해 자산운용의 효율성과 유연성을 높이고 다양한 자산운용 및 ALM 수단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생명보험업계가 기관투자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보험 본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회 차원의 지원도 약속했다. 

김 회장은 "보험산업은 과거의 위험을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가올 위험을 예측하고 관리하는 산업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협회는 언더라이팅, 클레임, 챗봇 등에서 제한적으로 활용되던 AI 기술을 리스크 분석, 보험계리, 고객관리, 영업활동 등 보험 본업 전반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노후보장이 국가적 과제가 된 만큼 연금시장 내 생명보험업계의 경쟁력과 역할을 한층 강화할 수 있도록 연금보험과 저축성보험의 규제 이원화 등 규제 체계에 대한 개선 건의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확장된 보험을 통해 신시장 진출을 선도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헬스케어, 실버·요양사업 분야에서 보험과 직접 연계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토록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돌봄 공백을 해소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 모델 구축을 지원하겠다"며 "치매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신탁과 보험상품 간 연계를 강화하고 보험금청구권 신탁 대상 상품 확대 등 생명보험업계의 신탁업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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