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프스 무너지다’
독일의 파울 비더만(23)이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마이클 펠프스의 세계선수권 3연패를 저지했다.
2009로마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 42초00의 세계기록을 세우며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펠프스도 꺾고 세계기록까지 갈아치워, 그의 부진으로 비더만이 1위에 오른 것이 아님을 입증했다.
이에 따라 비더만이 입고 출전한 수영복에 관심이 쏠렸다. 아레나의 x-글라이드를 입은 비더만을 보고 펠프스는 “첨단수영복 착용이 금지돼 수영이 그 자체로 돌아가 내년에는 참 재밌을 것”이라 울분을 감췄고, 이에 비더만은 “지금의 수영복 없이도 펠프스를 이길 날이 오길 바란다. 내년이 기다려진다”고 장군멍군 했다.
비더만은 경영 첫날 열린 400m에서도 호주의 이언 소프가 2002년 작성한 세계기록을 7년 만에 깨며 정상에 오른바 있다.
한편 펠프스의 기록은 1분 43초22로 비더만에 크게 뒤졌다.
경기를 지켜본 박태환은 “펠프스의 몸이 안 좋은 것을 알았다. 올림픽에서 큰 꿈을 이뤄 이번에는 힘들 것이라 생각했다. 몸이 물에 자꾸 잠기더라”며 동병상련의 심정을 드러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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