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관중이 들썩였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첫 골을 터트려 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지난 2경기의 실망스러운 모습을 한 방에 날려버린 것이다.
2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홈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에콰도르의 데 키토와의 2009 피스컵 안달루시아 B조 조별리그 2라운드에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후반 3분 특유의 개인기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뒤 오른발 슈팅으로 속 시원히 골 망을 흔들었다.
호날두는 어퍼컷 세리머니로 5만 홈관중의 성원에 보답했다. 4분 뒤에는 에스테반 그라네로의 추가골을 돕는 결정적인 역할까지도 해 그의 명성을 다시 한 번 팬들에게 각인 시켰다.
호날두는 후반 26분 라사나 디아라와 교체됐고 레알 마드리드는 4-2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레알 마드리드는 1승1무를 거두며 조 1위를 확정, 내달 1일 세비야 피스후안구장에서 A조 1위 유벤투스(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리가 데 키토는 조별리그에서 1승1패를 기록하며 조 2위를 차지했고 미드필더 엔리케 베라는 후반 23분과 41분 혼자 두 골을 넣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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