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들은 혹스베이 지역 와이마라마에 사는 길리스 탕가타키나 맥도널드(45)가 지난 28일 헤이스팅스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불법무기와 마약소지 혐의로 유죄판정을 받고 구속됐다면서 그에 대한 선고는 내달 11일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맥도널드는 지난 5월 6일 혹스베이 지역 해블록 노스에 있는 한 빵집에 갔다가 깜빡 잊어버리고 가방을 두고 왔는데 그 속에는 1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됐던 독일제 루거 권총과 실탄 34발, 그리고 대마초 등이 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그는 법정에서 진술을 통해 가방을 놔두고 오고 나서 이틀 뒤 다시 빵집을 찾아가 점원에게 혹시 가방을 보지 못했느냐고 물었더니 경찰서로 가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무기소지 면허가 없는 그는 경찰서를 찾아가 가방 속에 든 권총은 길가에서 주운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재판에서 토니 에이딘 판사도 그 같은 설명은 전혀 현실성이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그 같은 일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 박은 뒤 "맥도널드는 오랜 기간에 걸쳐 범죄경력이 있고, 커피숍에 권총을 들고 들어갔던 적도 있다"고 지적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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