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자동차를 두 번 훔친 10대 2명이 담배꽁초를 범행 현장 주변에 버리고 갔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충북 음성경찰서는 30일 자동차를 훔친 혐의(절도)로 정모(15) 군 등 10대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중학교 동창인 이들은 지난 3월 17일 오후 8시30분께 충북 음성군 한 마을회관 앞길에서 열쇠가 꽂힌 채 주차된 이모(42) 씨의 포터트럭(시가 300만원 상당)을 훔쳐 2~3km 가량을 몰고가다 바퀴가 수로에 빠지자 버리고 간 뒤 이틀 후 같은 장소에서 피해자가 주차해 놓은 차를 갖고 있던 열쇠로 다시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수로 부근에서 이들이 피우다 버리고 간 담배꽁초를 발견, 유전자 감식을 통해 이들을 붙잡았다.
정 군은 경찰에서 "재미로 타고 다니려고 그랬는데 두 번째는 차키도 있고 해서 혹시나 하고 가봤더니 때마침 차가 있어서 훔쳤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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