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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도 한 철?~"성수기엔 수영복 대여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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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도 한 철?~"성수기엔 수영복 대여안해"
  • 류가람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8.03 0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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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류가람 기자] “수영복 착용이 필수인 물놀이 시설에서 성수기에 수영복을 대여를 하지 않아 비싼 수영복을 즉석 구입케 하네요”

유명 워터파크인 ‘캐리비안베이’가 아무 사전 예고도 없이 성수기에 수영복을 대여하지 않아 생돈을 날렸다며 소비자가 불만을 토로했다.

인천 부평구에 사는 이 모(남.35세)씨는 지난달 19일 부모님을 모시고 캐리비안베이를 방문했다. 암 말기 환자인 이 씨의 아버지는 수영장 방문이 마지막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수영복을 즉석에서 대여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작 직원은 “성수기에는 대여하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이 씨가 아버지의 건강 상태를 직원들에게 설명하고 도움을 청했지만 대여가 불가능 하다는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 불친절한 직원들의 태도에 답답했지만 편찮으신 부모님 앞에서 언성을 높일 수 없어 결국 6만9천원이나 되는 거액의 돈을 지불 하고 수영복을 구입해야만 했다.'바가지'를 썼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이 씨는 “수영복 착용은 필수라면서 대여도 안 해주고 판매가격도 비싸다. 성수기에는 수영복을 대여하지 않는다는 공지도 전혀 보지 못했다. 입장 전에 통보해주지 않아 쓸데없이 생돈을 날렸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캐리비안베이 관계자는 “성수기(6~8월 사이)에는 인파가 몰려 수영복 위생관리가 힘들다. 그만큼의 인력 시스템을 정비 하기위해서는 막대한 비용이 소모되기 때문에 성수기를 제외한 기간에만 대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장기간에 걸쳐 여러 시스템을 도입해 보고 실용적인 방안을 모색한 결과 결정된 것이지만 소비자의 불만이 제기된 만큼 대책을 강구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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