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31일 오전 11시 경남 사천의 KAI공장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이상희 국방장관, 변무근 방위사업청장, 김홍경 KAI사장을 비롯한 정부.업체 관계자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UH 출고식을 열었다.
'수리온`은 독수리의 용맹함과 기동성을 표현한 `수리`와 숫자 100을 의미하는 `온`을 합쳐 만든 것으로, 국가 영토수호 의지와 항공산업 발전을 기원하는 이름이다. 2006년 6월 KUH 개발에 착수했으며, 개발비로 1조3천억원이 투입됐다. 2012년 6월까지 200여대가 양산된다.
KUH는 동체길이 15m, 높이 4.5m, 기폭 2m로 최대이륙중량은 8천709kg, 최대순항속도 259km/h, 항속시간 2시간 이상이다.
9명의 중무장 병력을 태우고 최대 140노트 이상의 속도로 2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으며, 분당 150m 이상의 속도로 수직 상승해 백두산 높이인 2천700여m에서도 제자리 비행이 가능하다.
적의 휴대용 지대공미사일과 레이저, 미사일 등에 대한 경보수신기가 장착돼 있고 회피기동이 가능하다. 채프.플레어(미사일 기만기) 발사기도 갖췄다. 디지털화된 조종실은 한국군 조종사의 체형을 종합해 설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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