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멜 깁슨(53)이 임신한 여자친구 옥산나 그리고리에바(39)와 데이트에 나섰다 따라붙는 파파라치를 폭행했다고 외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9일 늦은 밤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플레이하우스 클럽에 방문한 멜 깁슨과 옥산나는 들어갈 때부터 정문이 아니라 VIP용 후문을 이용하는 등 보안에 신경을 썼다.
그러던 중 팬을 가장한 사진기자가 클럽에 잠입해 멀리서 이들의 테이블에 카메라를 들이댔다. 그는 보안요원들로부터 제지를 받고도 멜 깁슨-옥산나 커플의 사진을 찍으려 했고 급기야 친구를 보내 사진을 찍도록 했다.
깁슨은 이들 커플의 사진을 찍으려던 기자에게 정중히 사진을 삭제 할 것을 부탁했으나 기자는 이를 거절했다.
멜 깁슨은 화를 참지 못하고 카메라를 뺏으려 하다 기자가 입고 있던 하늘색 면 티셔츠는 찢었다. 기분이 상한 멜 깁슨은 옥산나와 함께 황급히 자리를 떴다. 기자는 경찰서로 직행, 멜 깁슨을 폭행 혐의로 신고했다.
이번 사건으로 자상하고 편안한 멜 깁슨의 이미지지가 손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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