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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소비자,실직.사고 때 차 무상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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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소비자,실직.사고 때 차 무상 반납
  • 유성용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8.02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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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한국형 어슈어런스(Assurance)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1월 미국 시장에서 채택한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은 할부구매 또는 리스 고객들이 1년 이내에 실직이나 교통사고 등으로 차량을 유지하기가 어렵게된 경우 무상으로 차량을 반납할 수 있는 제도다.


이 제도는 현대차의 북미시장 점유율 확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차는 '블루(BLU) 멤버스'에 가입한 현대차 재구매 고객 중 정상적인 할부 및 현대캐피탈 오토론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신차 구매 뒤 1년 동안 차량 사고와 비자발적 실업에 대한 손실을 보장해주는 프로그램을 8월부터 연말까지 5개월간 운영한다고 2일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에 가입한 고객은 기본적으로 타인 과실 50% 이상의 차 대 차 사고로 수리비가 차량 가격의 30% 이상 발생할 경우 한 차례에 한해 수리된 차량을 신차로 바꿀 수 있는 '신차 무상교환 서비스'를 받게 된다.


가입 고객은 이와 함께 운전자 특약 보장 서비스, 실업 위로금 서비스, 장기입원 위로금 서비스 중 하나를 골라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선택 서비스 중 운전자 특약 보장의 경우 교통사고로 피해자가 3주 이상의 진단이 나왔을 때 피해자 1명당 500만원의 형사 합의금을 지원받게 되며, 구속이나 기소시에는 사고 1건당 200만원의 형사소송 변호사 선임비도 받을 수 있다.

또 교통사고 및 일반 상해로 얼굴에 1㎝ 이상의 상처가 발생했을 때 최대 1천만원 이내에서 성형 비용도 지원받을 수 있다.

실업 위로금 서비스 선택시에는 신차 출고 후 할부 개시일 120일 이후 비자발적 실업으로 실업급여를 지급받게 될 경우 위로금으로 300만원을 지급받게 되며, 장기입원 위로금 서비스는 기왕증(정신분열증, 조울증, 우울증) 및 암 진단을 제외한 31일 이상 장기입원 시 300만원의 위로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주내용이다.

현대차는 이 프로그램을 법인 리스, 렌트, 영업용을 제외한 클릭, 베르나, 아반떼(하이브리드 포함), i30(cw 포함), 쏘나타, 그랜저, 투싼, 싼타페, 스타렉스(특장 제외)의 구매에 한해 적용키로 했다.

기아차도 비자발적 실직자와 파산한 자영업자들을 위한 '실직자 지원 할부 서비스'와 '중고차 가격보장 서비스', '특별 무이자 유예 할부 서비스' 등으로 구성된 '에코(ECO) 신차 구입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실직자 지원 할부 서비스는 8월 중 현대캐피탈 할부를 통해 프라이드, 포르테, 쏘울, 로체, 스포티지, 카렌스 등을 구입한 고객이 차량 구입 후 1년 내 실직이나 파산의 어려움을 겪게 될 경우 1년치 할부금을 돌려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고차 가격보장 서비스는 8월부터 10월까지 포르테 2010년형과 포르테 하이브리드 LPi를 구입한 고객들이 5년 내에 기아차를 재구매할 경우, 주행거리와 차량 상태에 따라 보유 기간 1년 이내의 차량은 구입가격 대비 최고 70%, 3년 이하 차량은 최고 57%, 5년 이하 차량은 최고 42%까지 중고차 가격을 보장하는 프로그램이다.

포르테 하이브리드 LPi 구입 고객에 제공하는 '특별 무이자 유예 할부 서비스'는 동급 가솔린 차량과의 가격 차이 중 300만원을 무이자로 유예해 3년 후 납부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대차가 지난 1월부터 미국 시장에서 실시한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게 돼 국내 소비자의 요구와 사회적 이슈를 반영한 한국형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 현대차와 기아차 모두에 적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업계는 내수 시장점유율이 80%가 넘는 현대.기아차가 이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은 지난 6월 말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종료됨에 따라 하반기에 우려되는 내수 판매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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