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오는5일 뚝섬한강공원 수변광장에 해변가 바캉스를 대신할 수 있는 강변 선탠장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뚝섬한강공원 조성사업은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 한강공원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사업으로 지난 해 7월말 착공해 올해 9월 여의도·난지한강공원과 함께 준공할 예정이다.
한강사업본부는 지난 7월 뚝섬 야외수영장을 우선 개장한 데 이어 수변광장을 부분 개장해 시민들이 서울을 떠나 바닷가로 휴가를 가지 않더라도 서울 안에서 여름 바캉스 기분을 만끽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하였다고 설명했다.
뚝섬한강공원은 가족 중심의 수변 레저·문화공원으로 특화된 공원으로서 조선시대에도 도성민들이 춤과 노래를 즐기던 장소였다. 과거 비싼 피서를 갈 수 없었던 도시민들이 백사장에서 물놀이와 피서를 즐기던 곳으로 아직까지도 유원지로서의 추억을 갖고 있다.
선탠시설과 음악분수가 들어설 수변광장의 조성 규모는 약 2만3000㎡이며, 수변 쪽으로 완경사를 주어 한강이 잘 조망되도록 설치했다.
선탠장은 인근 수영장과 함께 시민들이 뜨거운 여름햇살과 시원한 물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깜짝 피서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은 무료다. 선탠시설들은 뚝섬수영장 옆 수변무대 주변에 위치하며 고운 모래와 인조잔디를 깔아 바다에서 선탠을 즐기듯 도심 한가운데서 선탠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선탠 의자(100개)와 파라솔(100개), 샤워부스, 탈의실 등이 함께 설치된다. 모래가 깔려있는 강변에서 어르신들은 그 옛날 뚝섬유원지 모래사장에서 즐기던 강변물놀이의 추억을, 아이들은 평소에 쉽게 볼 수 없는 모래사장의 재미를 즐길 수 있다.
‘뚝섬음악분수’는 한강변에서 최초로 조성되는 음악분수로서 직경이 30m, 최고 높이가 15m에 이른다. 음악분수 연출시스템에 따라 다양한 음악과 함께 여러 가지 형태의 분수쇼가 연출된다.
음악과 함께 별모양으로 배치된 개별분수 노즐의 다양한 작동을 통해 각종 안개분수, 샤프분수, 스윙, 은행잎 모양 등으로 분수높이를 달리하면서 화려하고 생동감 있는 연출이 가능하다. 반포 한강 공원 달빛무지개분수와 함께 한강을 대표하는 음악분수로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