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이 안방극장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3일 방송한 MBC ‘선덕여왕’(극본 김영현·박상연·연출 박홍균)은 전국가구 시청률 31.9%(이하 동일기준)를 기록해 월화드라마 정상을 지켰다.
이날 방송된 ‘선덕여왕’ 21회분에는 비밀병기 비담(김남길 분)이 시청자들 앞에 첫 선을 보였다.
을제대등(신구 분)을 피해 궁을 빠져나온 덕만(이요원 분)과 유신(엄태웅 분)은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들어간 동굴에서 거지꼴 행색을 한 비담을 만난다.
비담은 김유신의 머리띠를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덕만을 노리는 일당들에게 흠씬 두들겨 맞는다. 일당들이 사라진 뒤 닭고기가 뭉개져 있는 것을 발견한 비담은 암살자 일당들을 추격한다. 덕만과 암살자 일당이 대치하고 있는 사이에 나타난 그는 뛰어난 무예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비담은 미실이 진지왕과 사통해 낳은 아이로 진지왕이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자 냉정하게 버린 아이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화랑의 전설인 국선 문노(정호빈 분)이 두달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시청자들은 "싸이코 같은데 너무 멋있다” “무슨 짓을 할지 모를 것 같다. 미실보다 더 무서워질 것 같다” “내일이 기대된다”며 관심을 드러냈다.
한편 ‘선덕여왕’과 동시간대 방송한 엄정화·지진희 주연의 KBS 2TV ‘결혼 못하는 남자’(극본 여지나·연출 김정규)는 7.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주진모·손담비 주연의 SBS ‘드림’(극본 정형수·연출 백수찬)은 4.9%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