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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수리중 자료 홀랑 날리고 '나는~몰라요~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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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수리중 자료 홀랑 날리고 '나는~몰라요~정말'"
  • 백진주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8.06 08: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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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백진주 기자] 한국 휴렛팩커드 HP가 AS의뢰받은 컴퓨터의 중요자료를 삭제하고 그 책임을 외면해 소비자의 원성을 샀다.

경남 진해의 이 모(남.35세)씨는 지난 7월 23일경 사용 중인 컴퓨터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HP본사로 AS를 요청했다.

잠시 후 가까운 대리점 직원이 방문해 컴퓨터를 살펴보더니 “이 자리에서 바로 수리는 어려울 것 같다. 가져가서 점검을 해 보겠다”고 설명했다. 몇 년 간 모아둔 중요한 개인 자료가 많았던 터라 이 씨는 “자료가 삭제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틀 후 담당기사가 가져온 컴퓨터의 전원을 켜보자 아니나 다를까 신신당부했던 중요자료가 모두 삭제되어 있었다. 담당기사에게 따져 물었지만 별다른 변명조차 들을 수 없었다.

화가 난 이씨가 본사로 연락해 상황을 설명하자 “소비자가 사전에 아무런 고지를 하지 않았다”고 맞받아쳤다.

이 씨는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억울한 상황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다. 그제야 HP본사로부터 “복구프로그램으로 테스트를 해 보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러나  결국 자료는 복구할 수 없었고 AS비용 6만원만 돌려받는 것으로 매듭지었다.

이 씨는 “동영상 강의나 음악 파일 등 유료자료는 물론이고 사진, 문서 등 개인적인 자료들은 단순히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다”라며 “또한 수리과정 상 포맷이 필요했다면 소비자에게 사전 동의를 구하는 것이 기본적인 절차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백업이 불가능했다면 사전에 그에 대한 충분한 안내가 했어야 한다”며 “소비자의 민원을 시종일관 무시하다 소비자고발을  통해 접근하니  그마나 대응태도를 보이는 걸 보면 일개 개인 소비자는 우습게 생각하는  모양”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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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세상s 2009-08-06 13:15:49
ㅋ-?
이럴때는 어쩜좋아요? 짜장100만,그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