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맥길 대학의 앤드리어 베네데티(Andrea Benedetti) 박사는 13종류의 암 환자 3천64명과 건강한 사람 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맥주와 독주를 매일 마시는 사람은 일주일에 한 잔을 마시거나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식도암 위험이 3배 높고 일주일에 1-6잔 마시는 사람은 위암 위험이 6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맥주를 많이 마시는 사람은 결장암과 폐암 위험이 각각 53%, 46% 높고 독주를 매일 마시는 사람은 간암, 위험이 3배 이상, 췌장암 위험이 2배 이상, 결장암 발생률은 66% 높았다.
건강에 좋다는 포도주도 적당히 마시는 경우 결장암과 방광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암 발생률은 음주량에 비례했다. 1년 내내 가장 많이 마시는 사람은 간암과 식도암 위험이 각각 8배와 7배 이상 높았고 췌장암과 결장암 위험은 2배 이상, 전립선암과 대장암 위험은 80% 이상 높았다.
이 연구결과는 암 전문지 '암 역학(Cancer Epidemiology)' 최신호에 실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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