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호 태풍 `모라꼿(태국어 에메랄드)'이 올해 한반도를 찾은 1호 태풍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새벽에 발생한 모라꼿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에서 대만 쪽으로 서서히 북상하면서 세력을 키우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유력한 진로는 타이베이 해상 쪽이지만 태풍의 크기와 강도를 고려할 때 우리나라에 간접 영향은 불가피하다”며 “국지적 집중호우 등이 발생할 개연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6일 모라꼿의 영향을 받아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지방이 가끔 흐리고 그 밖의 지방에서는 차차 흐려져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올해 발생한 태풍은 지난 5월 3일 필리핀 마닐라 동쪽에서 발생한 `구지라'를 시작으로 6개이지만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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