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속에 들어간 가운데 7일 입추를 맞았다.
입추는 절기상 가을에 들어서는 신호다. 예로부터 처서인 8월 23일까지 비가 내리지 않아야 벼가 제대로 여물어 풍년이 든다는 말이 있다.
이맘때면 가을의 전령이라 할 수 있는 해바라기와 코스모스가 앞 다퉈 가을 들녘을 수놓는다. 또 들판의 고추가 빨갛게 익어 매콤함이 코 끝에 와 닿고, 수수알도 토실토실 익어갈 채비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러나 7일은 제8호태풍 '모라꼿'의 간접영향권에 들어 전국에 비가 내릴 예정이다.
당초 태풍이 워낙 크고 세력을 예측할 수 없어 강한 바람과 많은 강수가 예상됐으나 기상청은 모라꼿이 일본 남동쪽 해상에서 빠른 속도로 대만을 향해 이동해 예상보다 강수량이 적겠다고 예보했다.(사진=연합뉴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