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진은 목마른 떼까마귀가 좁은 물병에 얕게 담겨 있는 물을 먹기 위해 조약돌을 물병 안에 넣어 수위를 높이는 행동이 실제로 입증됐다고 커런트 바이올로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까마귀의 친척뻘인 떼까마귀 3마리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이들이 부리에 닿지 않는 얕은 물에 떠 있는 벌레를 먹기 위해 돌을 계속 물병에 넣는 행동을 보였다고 밝혔다.
떼까마귀는 이전의 다른 연구에서도 도구를 사용하는 행동을 보여준 바 있다.
연구진은 높이 15㎝의 투명한 플라스틱 원통 안에 물을 조금 담고 벌레를 띄워놓은 뒤 이들의 행동을 관찰했는데 떼까마귀들은 즉흥적으로 주위에 있던 돌을 통 안에 떨어뜨리면서 돌이 몇 개나 필요한 지 어림짐작하는 듯이 보였고 금방 큰 돌들이 더 쓸모 있다는 것을 배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떼까마귀는 또 물이 담긴 통과 톱밥이 담긴 통 중에서 물이 담긴 통을 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이솝이 살았던 당시엔 까마귀나 떼까마귀나 모두 까마귀로 불렸다면서 이솝 우화에 나오는 까마귀는 아마도 떼까마귀였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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