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3D 맞춤형 비행장갑이 우리 공군에서 개발돼 화제다.
공군은 6일 조종사 개인별 손 형태를 고려한 ‘3D 맞춤형’ 비행장갑을 제작해 내년부터 보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맞춤형 비행장갑은 스캐너를 이용해 조종사별 손가락 길이, 마디 굵기 등을 세밀하게 측정한 후 제작하는 것으로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다.
그동안 조종사에게 지급됐던 비행장갑은 8가지 규격밖에 없었다. 때문에 비행시 손의 감각을 100%유지하기 힘들었으며 복잡한 항법장치 및 전자기기를 다룰 때 버튼 오작동의 위험도 있었다.
공군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식경제부 지원 건국대 산하 의류기술센터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맞춤형 장갑 제작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3D 맞춤형 비행장갑 시범제작을 위해 6일 10전투비행단, 15혼성비행단 조종사 총 50명의 손 형태를 일일이 측정하였다.
특히 바닥재질을 고급 양가죽으로 개선해 땀을 흡수하면 딱딱하게 굳어지는 기존의 장갑을 보완했다.
이 장갑이 공군에 지급되면 전투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공군은 ‘3D 맞춤형’ 비행장갑 제작을 위해 오는 9월까지 전 조종사의 손 형태를 측정한 뒤 데이터베이스화 할 계획이다.(사진=연합뉴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