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정종수 차관은 7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쌍용차 고용지원대책' 발표에서 “평택 지역의 고용사정을 분석한 결과 고용개발촉진지구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판단됐다"며 "다음주에 지정을 의결하는 고용정책심의위원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용개발촉진지구는 대량실업이 우려되는 지역을 고용정책기본법에 따라 `재난지역'으로 지정하고 실업자 구제를 신속히 확대하는 제도로 지금까지 지정이 이뤄진 적은 한 번도 없다. 고용개발촉진지역으로 지정되면 해당 지역으로 사업을 이전 또는 신·증설한 사업주에 지역고용촉진지원금이 지원되며, 고용유지지원금, 전직지원장려금 등의 지원 규모가 늘어나고 일자리 관련 사업비 등에서도 우대를 받는다.
노동부는 쌍용차와 협력업체 근로자 및 가족들이 겪는 정신적 압박감이 매우 클 것으로 보고 `위기상황 스트레스 관리프로그램(EAP)'을 전문기관을 통해 제공키로 했다. 아울러 `쌍용차 재취업전담반'을 통해 희망퇴직, 정리해고 등에 따른 실직자들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개인별 맞춤형으로 재취업을 돕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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