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지난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스전에서 심수창이 6대 1로 뒤진 4회초 무사 1,3루의 위기에서 홍세완과 최희섭에게 연속안타를 맞자, 김재박 감독은 강판을 결정하고 김용수 투수코치를 마운드로 보냈다.
이때 포수 조인성이 갑자기 마운드로 올라 심수창에게 "커브를 힘있게 던지지 못하냐"고 언성을 높이자 심수창도 참지 않고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내가 뭘 잘못했냐. 손목이 아픈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던졌다"고 반박하며 언쟁을 벌였다. 결국 사태가 심각해지자 김 코치가 나서 둘을 말렸다.
구단 측은 두 사람에게 벌금 100만 원의 징계를 내린 것으로 급하게 사태를 마무리하자 네티즌들은 "고작 100만원의 벌금으로 이런 행동에 대한 책임을 묻다니 어이없다" "많은 야구팬들을 실망시킨 대가치곤 너무 가볍다"는 등의 빈축을 사고 있다.
TV로 두 사람의 언쟁을 시청한 팬들은 "프로답지 못한 행동이다" "같은 팀 선수끼리 무슨 짓이냐"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LG는 KIA에 6대 11로 대패해 결국 "팀내 화합에 문제가 생겼는 데 경기가 제대로 풀릴리 있냐"며 더욱 거센 비난을 받게 됐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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