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광고가 TV에 방영된다고?
롯데 소주 '처음처럼'이 저도주 신제품을 출시하며 TV광고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롯데주류BG는 이달 하순께 알코올 도수 17도 미만의 '처음처럼' 신제품을 선보인 뒤, TV광고를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방송법 및 방송광고심의에 관한 규정은 알코올 도수 17도 이상인 주류는 TV광고를 금지하고 있지만 알코올 도수 17도 미만인 주류에 대해서는 밤 10시 이후 TV광고를 허용하고 있다.
롯데소주가 17도 미만 소주를 출시할 경우 일단 TV광고는 가능한 셈이다.
따라서 롯데의 '처음처럼' 신제품은 알코올 도수로 16.8도가 유력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주당'들의 저도주 선호 추세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면서 TV광고를 통해 판매량을 획기적으로 늘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저도주 소주라고 해도 소주에대한 TV광고로 소비를 부추길 경우 청소년을 포함한 국민 전체의 술소비가 늘어나 국민 건강에도 빨간불이 될 수있다"며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지금까지 알코올 도수 17도 미만 소주는 무학이 2006년 11월 출시한 16.8도의 '좋은데이'가 처음이며 경쟁사인 대선주조도 올해 4월 16.7도의 '봄봄'을 선보였다.
소주 1위 업체인 진로는 지난 3월 기존 제품 '제이'의 알코올 도수를 1도 낮춘 18.5도를 선보이며 저도주 추세에 합류했지만 알코올 도수가 17도 이상인 만큼 TV광고를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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