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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하드업체 '먹튀'의혹..소비자 수백명 발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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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하드업체 '먹튀'의혹..소비자 수백명 발동동
  • 류가람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08.1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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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류가람 기자] 인터넷 웹하드사이트인 엔디스크가 ‘먹튀’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 소비자들의 원성이 들끓고 있다.

엔디스크는 포인트를 현금으로 전환해주는 일명 ‘포인트 뱅킹’ 시스템을 운영해 많은 가입자를 유치했다. ‘포인트 뱅킹’은 웹하드에 올린 자료를 다른 회원들이 내려 받을 때 지급받는 포인트를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제도.

엔디스크의 최근 동향을 살펴보면 ‘먹튀’의혹이 짙다. 7월22일 서비스 중단 한 달 전부터 포인트 전환에 문제가 생기거나 두 차례의 서버 다운으로 회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얼마 뒤 서버 불안정을 보상한다는 명목으로 ‘포인트 2배 적립 이벤트’를 실시해 더 많은 회원들을 끌어 모았다. 그리고 며칠 되지 않아 서비스 중단 안내문이 내걸렸다.

소비자들은 ‘김밥 웹하드’의 서비스 중단 사례를 예로 들며 ‘먹튀설’이 아닌 ‘먹튀’일 것 이라는 불만을 성토했다.

엔디스크를 운영하는 ‘한국 유비쿼터스 기술센터’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피해자들이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피해대응 카페까지 만들어져 조직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현재 네이버 카페 ‘엔디스크 먹튀피해모임( http://cafe.naver.com/endiskinjuredparty )’에는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가입했으며 하루에도 수십 명씩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 운영자는 ‘언론기관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드러낼 것’이라는 의사를 표명했다.

서울 성북구에 사는 김 모(남.28세)씨는 엔디스크 웹하드에 3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결제 했다. 한 달 전부터 서버가 다운되는 등 불안했으나 포인트를 두 배로 적립해주는 이벤트의 유혹은 뿌리치기 어려웠다. 그러나 포인트 결제 후 며칠 지나지 않아 엔디스크는 서비스를 중단해 버렸다.

김 씨는 “개개인의 피해액은 얼마 되지 않지만 수십만 명에 달하는 회원들의 피해액은 엄청날 것”이라며 “피해액이 소액일 경우 신고하려 하지 않는 점을 악용한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같은 수법으로 웹하드를 만들어 운영할지도 모른다”며 더 큰 피해를 우려했다.

이 같은 피해자들의 호소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서도 수차례 엔디스크 고객 상담실 및 한국 유비쿼터스 기술센터로 연결을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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