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판매하는 일부 김밥.순대등에 식중독균이 우글거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14일부터 이틀간 지하철역 주변의 포장마차와 가로판매대 등 112곳에서 판매하는 음식물 171건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한 결과 전체의 7.6%인 13건이 부적합 식품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12일 밝혔다.
식품 종류별로는 김밥 6건, 순대 3건, 햄버거ㆍ핫도그ㆍ닭꼬치ㆍ키조개회 각 1건에서 구토나 설사를 일으키는 식중독 유발균인 황색포도상구균과 대장균, 장염비브리오 등이 검출됐다.
특히 장염비브리오가 검출된 키조개회는 날것으로 섭취할 때 복통과 발열 등의 증세를 나타낸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길거리 판매 음식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조리 종사자들의 위생 상태를 중점 점검하고 유통 경로도 조사해 불법 제조업소를 추적하는 등 근원적인 안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길거리 간이판매소의 음식은 지난달 서울시가 학부모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위생적으로 가장 문제가 많은 음식'으로 조사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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