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이면 열, 누구나 다 사정은 있게 마련이다. 김소신 일병은 휴가 나갔다 온 선임 황상태에게 여자친구를 빼앗긴다. 최희정 하사는 자신의 속옷을 들고 있던 백두한 병사를 오해하고 황상태는 김설록의 피스를 잃어버려 안절부절 못하는 상황에 이른다. 브라스 뮤지컬 ‘바람을 불어라’는 군악대라는 공동체를 통해 우리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의도하지 않았는데 오해를 받기도 하고, 생각 없이 던진 말 한마디에 감정이 상하기도 한다. 이 작품은 얽히고설킨 병사들의 관계를 유머러스하게 해결한다. 개성 있는 캐릭터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신인 작가 최원형, 정원보가 글을 쓰고 노래를 만든 브라스 뮤지컬 ‘바람을 불어라’는 지난 7월 26일 프리뷰 공연을 끝내고 8월 1일부터 다시 앵콜 공연에 돌입했다. 14명의 군악대원들의 우정을 유쾌하게 그린 브라스 뮤지컬 ‘바람을 불어라’는 오는 9월 27일까지 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최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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