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이 지난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08년 출생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46만5천892명으로 전년의 49만3천189명에 비해 2만7천297명 감소했다. 2005년에 이어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2006년과 2007년도는 결혼하면 길하다는 '쌍춘년(雙春年)'과 그 해 태어난 아기는 부자가 된다는 '황금돼지해'의 영향으로 3.0%, 10.0% 증가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숫자를 의미하는 조(粗)출산율은 2007년 10.0명에서 지난해 9.4명으로 0.6명 줄었다. 합계 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도 2007년 1.25명에서 지난해 1.19명으로 0.06명 감소했다.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0.79세로 전년의 30.58세보다 0.21세 올라갔다. 10년 전인 1998년과 비교하면 28.48세에서 2.31세 상승했다.
산모의 연령별 출산율을 보면 30대 초반(30∼34세)의 출산율(여자 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이 101.5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25∼29세(85.6명), 35∼39세(26.5명), 20∼24세(18.2명), 40∼44세(3.2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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