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육아, 가사에 허덕이는 자신의 부인을 보고 선택했지만 일하는 엄마들이 어디에 얼마나 있는지 알 방법이 없어 막막하다. 해답은 통계청 홈페이지에 있다.
통계청이 올해 1월 한국의 6개 블루슈머를 발표한 데 이어 블루슈머들이 밀집한 지역을 지도 위에 각종 관련 통계와 함께 보여주는 블루슈머 지리정보시스템(GIS) 서비스를 10일부터 시작했다.
6개 블루슈머는 ▲이동족(Moving Life) ▲무서워하는 여성(Scared Women) ▲20대 아침 사양족(Hungry Morning) ▲피곤한 직장인(Weary Worker) ▲3050 일하는 엄마(Working Mom) ▲살찐 한국인(Heavy Korean).
이용 방법은 통계청 홈페이지(www.nso.go.kr)에 접속, 통계지리정보-블루슈머 GIS를 차례로 클릭하면 6개 블루슈머의 항목이 나타나고 정보를 알고 싶은 블루슈머를 클릭하면 지도와 함께 통계 데이터가 나온다.
A씨의 경우 3050 일하는 엄마를 클릭하면 30~50세 여성이 많을 수록 짙은 색으로 표시되는 지도와 함께 이들의 숫자가 행정구역 순으로, 높은 순서대로, 낮은 순서대로 나열된 통계 정보를 볼 수 있다.
클릭한 결과, 전국에서 배우자가 있는 30~50세 여성이 가장 많은 광역단체와 시.군.구는 각각 경기도(164만1천명)와 수원시(16만7천명)였으며 A씨가 거주하는 서울시 중에서는 노원구(9만5천명)였다.
수치데이터 뿐 아니라 항목설명을 클릭하면 일하는 엄마의 증가 추세, 이들 계층의 특성과 함께 아이들을 돌봐주면서 교육하는 에듀시터(edu-sitter), 아이들을 돌봐주고 놀아주는 플레이 튜터(play tutor), 로봇 청소기, 지능형 가전제품 등 구체적인 상품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
A씨는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어느 지역에서 어떤 상품으로 사업을 할지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이동족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을 세운다면 통근.통학하는 인구가 많은 지역, 주간 인구지수가 높은 지역, 이동시간 등의 자료가 있으면 집중적으로 영업을 해야 할 시간과 지역을 고를 수 있다.
A씨와 같은 방법으로 검색하면 통근.통학 인구수는 수원(55만6천명), 성남(49만5천명), 부천(44만1천명) 등의 순으로 나타나 이들 지역에서는 이동족을 만날 수 있는 휴일에 마케팅을 하면 된다.
서울 중구, 서울 종로, 부산 강서구 등 주간 인구지수가 높은 지역에서는 이들이 이동하는 시간대를 겨냥해 판매 전략을 세울 수 있다.
통계청은 6개 블루슈머에 대해 20개 항목을 서비스하기 시작했지만 앞으로 서비스항목을 계속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하는 엄마와 관련해서도 현재는 30~50세 기혼여성수와 30~50세 기혼여성비율 2개 항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앞으로 시군구별 6세 미만 자녀가 있고 경제활동상태에 있는 30세 이상 60세 미만 여성 인구 등의 통계도 추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