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자주 거는 나라나 전화번호가 정해져 있거나, 전화 거는 시간을 일정 범위내로 정해놓으면 시내전화 비슷한 요금으로 국제전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 그러나 가격이 싼 만큼 어느정도 전화 품질의 저하는 감수해야 한다.
삼성네트웍스의 인터넷 전화 삼성Wyz 070에서‘00755’를 누르면 미국 중국 일본 영국등 10개국에 전화 걸때 1분당 전화료가 55원이다. 나래텔레콤의 00321은 유선전화로 미국 중국 일본 캐나다등에 전화걸 때 분당 98원이다.
하나로텔레콤이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00761’은 분당 미국 150원, 캐나다 282원. 상대적으로 조금 비싸지만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면 종료 즉시 통화 요금을 문자메시지로 알려준다. ‘001’과 ‘002’의 사업자인 KT와 LG데이콤도 이 번호외에 싼 가격의 ‘00727’(KT) ‘00300’(LG데이콤)등 5자리 번호를 운용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다섯자리의 국제전화 서비스가 40개 가까이 되므로 인터넷등을 통해 가격 비교를 잘 하면 아주 싸게 국제전화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정적인 품질의 국제전화를 선호하는 고객은 KT(001)나 LG데이콤(002)의 할인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LG데이콤은 월 5만9000원을 내면 미국 중국 캐나다 홍콩 싱가포르 등 7개국에 월 15시간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002 정액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5시간 무료 이용이 너무 길다면 월 2만9000원에 400분을 무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있다.
KT의 ‘Everyday Free’서비스도 월간 미국 3만원, 일본 1만5000원,중국과 호주는 3만원을 내면 매일 5분씩 무료로 통화할 수 있다. 해외에 자주 거는 전화번호 1개만 있다면 ‘Only One’ 할인에 가입해 최대 50%의 요금 할인을 받은 것도 방법이다.
국가별로 최저 가격도 차이가 나 파키스탄에 걸때는 00766, 멕시코에 저녁 7시이후 전화할 때는 00300으로 걸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박승윤 기자(parksy@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