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만드는신문=백진주 기자] 김치냉장고에 8개월간 방치(?)된 김장김치가 변질됐다며 소비자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제조업체는 “긴 시간동안 단 한 차례도 김치 상태를 확인하지 않고 모든 게 냉장고 탓이라니 심한 억지”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영업용 대형냉장고 제조업체인 D 사는 지난 8월말 “김치냉장고 고장으로 아까운 유기농 김치 200만원 어치를 모두 버리게 생겼으니 배상해 달라”는 연락을 받고 확인에 나섰다.
내용은 이렇다. 전북 김제시에 사는 김 모 씨는 D 사의 김치냉장고를 120만원에 구입해 유기농 재료를 사용한 김치를 200포기를 보관했다.
그러나 생각만큼 김치 소모량이 많지 않자 최근 이웃들과 나눠 먹을 요량으로 통째 나눠줬다. 김치를 받아간 지인들에게서 "김치 위에 흰 곰팡이가 생기고 변한 것 같다"는 연락을 받은 김 씨는 그제야 모든 김치 통을 꺼내 확인했다.
놀랍게도 김치 통 상단에 놓인 김치들이 모두 곰팡이로 인해 색과 맛이 변해있었고 통 안쪽에는 물기가 질척했다.
제조업체 측에 AS를 요청하자 방문한 기사는 "냉장고의 온도 유지기능 및 어떤 부분에서도 하자가 없다"고 말했다. AS기사는 "영업용은 냉장고 외부에 현재 온도가 표시되어 있고 내용물의 양이나 김치의 발효 상태에 따라 온도를 조절해 줘야 한다"고 설명했지만 김 씨는 좀처럼 이해하려 들지 않았다.
업체 관계자는 “김치전용 냉장고라 해도 무기한으로 보관이 가능하지 않다. 3~4개월이 최적기간이고 길게 잡아도 6개월가량이다. 8개월 동안 김치 보관 상태 한 번 점검하지 않고 심하게 발효된 김치 값을 무조건 물어내라니 황당할 뿐”이라며 답답해했다.
이어 “일반 냉장고에서도 일정기간이 지나면 식품이 상하지만 제조업체에 보상을 요구하는 경우가 없지 않느냐”며 탄식했다.
저런 김치를 먹게끔 하는 김치냉장고 사업자들이 너무 심하네요
저런 김치 냉장고 사라고 광고하는 업체들이나 저런 김치 냉장고를
사는 소비자들도 마찬 가지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깐 주의깊게 보고
상담을 받아보고 사시는게 낫다고 권유해 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