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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위험군 20대 신종플루 첫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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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위험군 20대 신종플루 첫 사망
  • 이정선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10.2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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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20대 여성이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돼 처음으로 숨졌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영남권에 사는 26세 여성과 76세 여성, 84세 남성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채 사망했다"며 "26세 여성의 경우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비고위험군 20대로는 첫 사망사례"라고 27일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 18일 바이러스 뇌염으로 판정받아 입원치료 중 신종플루 확진판정이 내려진 26일 숨졌다. 통상의 신종플루 사망자와 달리 호흡기가 아닌 뇌척수액에서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의료진은 호흡기 질환이 발견되지 않아 항바이러스제 투약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 권준욱 전염병관리과장은 "지난달 사망한 40대 여성과 마찬가지로 신종플루가 바이러스성 뇌염을 일으킨 이례적인 사례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76세 여성은 치매와 골다공증, 경추골절로 요양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며, 지난 20일 발열과 폐렴 증세를 보였다.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은 다음날인 24일 숨졌다. 84세 남성은 내출혈과 고혈압으로 25일 병원에 입원한 뒤 2신종플루 확진판정이 나온 26일 사망했다. 76세 여성과 84세 남성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됐으며 신종플루 확진검사가 늦어져 항바이러스제 투약이 이뤄지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신종플루 사망자는 지난 8월 15일 첫 사례 이후 28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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