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은 29일 일본 도쿄 진구구장에서 계속된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방문 2차전에서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장,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5일 요코하마전부터 계속된 4경기 연속 안타. 시즌 타율은 종전 0.274에서 0.273(99타수 27안타)으로 조금 떨어졌다.
이승엽은 2-1로 앞선 6회 초 1사 볼카운트 1-1에서 야쿠르트 선발투수 마쓰이 고스케의 3구 역회전볼을 잡아당겨 총알같이 빠지는 안타를 만들었고 우익수 애런 가이엘이 공을 놓친 틈을 타 2루까지 뛰었다.
이승엽은 1회 좌익수 플라이, 3회 내야 플라이로 물러났고 8회에는 전날 홈런을 쳤던 구원투수 기다 미사오와 풀카운트 승부에서 몸쪽 높은 직구를 휘둘렀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경기는 6회 터진 알렉스 라미레스의 결승 투런홈런에 힘입어 야쿠르트가 6-2로 이겼고 요미우리는 2연패에 빠졌다.
한편 이병규는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경기에 중견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같은 팀과 경기에서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한데 이은 두 경기 연속 안타. 시즌 타율은 종전 0.295에서 0.293(99타수 29안타)으로 조금 떨어졌다.
일본 진출 후 처음 6번 타자로 출장한 이병규는 2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올라 요코하마 선발 가와무라 다케오로부터 시원한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병규는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이병규의 방망이가 무겁게 돌아갔다.
2-0으로 앞선 3회 2사 1, 2루 찬스에서 내야 플라이에 그쳤고 3-3 동점이던 5회 1사 후에는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이병규는 4-7로 뒤진 8회 선두타자로 네 번째 타석에 나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고 주니치는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해 결국 3점 차 패배를 당했다.
홈런 2개를 몰아친 주니치 3번타자 후쿠도메 고스케는 홈런(9개)과 타점(24)에서 팀 동료 타이론 우즈(8홈런, 22타점)를 제치고 센트럴리그 선두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