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경찰서는 30일 여자 초등학생을 납치해 강제로 성추행한 혐의(성폭력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약취유인 등)로 강모(19.대학생)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군은 28일 오후 6시께 연제구의 한 교회 앞에서 A(10)양의 손목을 잡아끌고 인근 지하실로 데려가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 강제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군은 이날 교회앞을 지나다 A양이 '바보'라고 놀린다는 이유로 A양을 납치, 2시간40분간 놀이터와 PC방 등을 데리고 다니면서 성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양이 납치됐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5분 타격대와 실종팀, 형사당직 등을 출동시켜 연제구의 한 도로에서 A양을 데리고 있던 강군을 검거했다.
강군은 경찰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초등학생이 '바보'라고 놀려 혼내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신지체장애인(3급)이지만 대학에 다닐 정도로 정상인과 큰 차이없이 생활을 하고 있는 강군이 다른 어린이들을 상대로 비슷한 범행을 한 단서를 확보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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