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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아파트 공급 봇물, 작년보다 2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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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아파트 공급 봇물, 작년보다 2배 늘었다
  • 우명환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11.0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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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 아파트 공급물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수도권 총부채상환비율(DTI) 적용 대상에 신규 분양 아파트가 제외됐고,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이 내년 2월로 다가오면서 건설사들이 분양을 앞당기고 있기 때문이다.

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아파트 분양 물량은 올 들어 가장 많은 총 4만701가구에 달했다.

이는 전 달인 9월의 2만9천527가구 대비 37.8%, 전년 동기(1만9천538가구)에 비해서는 108%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이 가운데 지난달 민간 건설사가 분양한 민영 아파트는 올해 최고치인 2만1천260가구로 전 달(1만5천599가구) 대비 26.6%, 지난해 같은 달(1만1천665가구) 대비 82.3% 늘어났다.

민영 아파트는 올해 초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1월 3천50가구, 2월 1천175가구, 3월 3천442가구, 4월 5천181가구 등 1만 가구를 넘지 못하다가 5월에 처음으로 1만3천428가구가 분양됐다.

그러나 여름 비수기인 6월 5천951가구, 7월 5천101가구, 8월 1천592가구로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9월 들어 1만5천599가구로 다시 늘었다.

10월 민영 아파트 공급이 이처럼 증가한 것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인천 영종하늘도시와 청라지구 등 민간 건설사의 동시분양 아파트가 대거 쏟아졌기 때문.


또 DTI 규제가 신규 아파트를 제외한 기존 주택에만 적용되면서 아파트 수요가 신규 분양으로 몰렸고내년 2월 11일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신규 아파트에 대한 양도세 감면 혜택을 적용받기 위해 건설사들이 대거 '밀어내기'식 분양에 나선 것도 물량을 늘린 요인이다.

공공 아파트도 지난달 공급된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4곳의 사전예약 물량이 포함되면서 총 1만9천441가구가 분양됐다. 이는 전 달(1만3천928가구)에 비해 39.5%, 전년 동월(7천873가구) 대비 147% 각각 증가했다.

올해 11~12월에도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총 6만 1천여 가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등 밀어내기 공급은 계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같은 가을 분양 물량 증가에도 올해 주택공급 물량은 예년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분양물량은 민간, 공공을 합해 총 16만6천726가구로 지난해 동기의 21만7천190가구의 76.7%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올해 정부의 주택공급 목표치인 전국 43만 가구, 수도권 25만 가구(인허가 기준) 달성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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