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에서 지양하고 있는 비신사적인 행위인 유니폼을 벗는 세리머니를 펼친 후 퇴장당한 서울의 주포 데얀의 아쉬운 행동으로 지난 1일 FC 서울은 전남드래곤즈를 상대로 무승부에 만족해야만 했다.
이로써 서울은 포항에 골 득실차에 밀려 3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챔피언 결정전이나 플레이오프에 직행하지 못하게 됐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서울 귀네슈 감독은 "무조건 이겼어야 하는 경기였다. 상대가 수비를 견고히 하면서 역습에 나설 것이라 예상했고, 실제 경기 양상도 마찬가지였다. 그럼에도, 실점한 것은 너무나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무승부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데얀의 퇴장에 대해 귀네슈 감독은 "경기 도중엔 긴장감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기 때문에 선수가 흥분하기도 하므로 충분히 그럴 수 있다. 이미 지나간 결과이기에 더는 말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우리 팀이 동점골을 허용한 게 잘못일 뿐"이라며 담담하게 대답했지만 아쉬운 표정은 역력했다.
서울은 이날 무승부로 6강 턱걸이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전남과 3-6위전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데얀은 1차전 출전하지 못한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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