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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렬친형 사망사건, 군 복무 중 '음독자살' 아닌 구타로 인한 '심장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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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렬친형 사망사건, 군 복무 중 '음독자살' 아닌 구타로 인한 '심장마비'..
  • 스포츠 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11.0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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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전 군 복무 중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개그맨 김정렬(48)의 친형인 김성환씨의 사망 원인이 선임병의 구타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군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이하 의문사위)는 "지난 1977년 10월 3일 군 복무 중에 자살했다고 처리된 김성환씨(당시26세)에 대한 조사 결과 '선임병의 구타에 이은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이 맞다"라고 밝혔다.

당시 선임병이 외박을 나간 사이 부대를 몰래 빠져나왔던 성환씨는 동생 김정렬(당시 16세)을 만난 뒤 다음날 부대로 복귀했다. 이를 알아챈 선임병은 무단이탈을 이유로 성환씨를 구타했고 끝내 심장마비로 사망하게 됐다.

사건 당시 부대 측은 故 김성환씨의 어머니에게 조속한 사망 동의를 요구하면서 "빨리 화장하면 국립묘지에 묻어준 후 연금을 받게 해주겠다"는 제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 씨는 농약을 마셔 자살한 것으로 처리됐다.

그러던 2006년 형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있었던 김정렬이 진상규명을 요청해 이 같은 진상이 드러나게 됐다. 그러나 현재 군 복무 중 사해시자죄의 공소시효가 7년이기에 가해자에 대한 법적 처벌은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김정렬은 지난 달 12일 가해자와 직접 만나 사죄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형님의 명예기 회복돼 기쁘다. 오랫동안 화병으로 고생하신 어머니께 큰 위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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