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80분만 운동하면 이러한 내장지방이 끼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앨라배마 대학 생리학교수 개리 헌터(Gary Hunter) 박사는 백인여성 45명과 흑인여성 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지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31일 보도했다.
헌터 박사는 먼저 유산소운동 또는 근력강화 트레이닝과 함께 하루 열량섭취량을 800칼로리로 제한해 체중을 평균 11kg 줄인 다음 총지방(total fat), 복부피하지방, 내장지방을 측정하고 1년 동안 1주일에 2번 40분씩 운동을 계속하도록 주문했다.
1년 후 이들을 유산소운동을 계속한 사람과 중단한 사람, 근력강화 트레이닝을 계속한 사람과 중단한 사람, 처음부터 아예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 등 5개 그룹으로 나누고 다시 체지방을 측정했다.
그 결과 운동을 계속한 사람은 체중은 다시 약간 늘어났지만 내장지방은 전혀 증가하지 않은 반면 운동을 중단한 사람과 전혀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은 내장지방이 33%나 늘어났다.
체중을 뺀 다음 다시 찌게 하지 않으려면 하루 60분씩 운동을 해야 한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는 만큼 운동을 계속한 사람들이 체중이 다시 늘어나는 것을 완전히 막지 못했다는 것은 그리 놀라울 것이 못 된다.
그러나 일주일에 80분이라는 그리 많지 않은 운동이 내장지방 증가를 막는 데는 충분하다는 것은 고무적인 사실이 아닐 수 없다고 헌터 박사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비만(Obesity)' 최신호에 실렸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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