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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차량털이범에 수갑.가스총까지 털린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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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차량털이범에 수갑.가스총까지 털린 경찰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5.0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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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차량털이들이 범행과정에서 경찰 수갑과 가스총까지 훔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의 장비 관리 상의 허점이 드러났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일 주차된 차량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 절도)로 A(18)군 등 10대 4명을 붙잡아 조사하는 과정에서 경찰 수갑과 가스총도 도난품에 포함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가스총과 수갑도 훔쳤다"는 A군 등의 진술에 따라 해당 장비를 확인 중이며 도난 경위와 분실자를 조사할 방침이다.

결국 차량털이도 문제지만 경찰 장비까지 절도의 대상이 돼 경찰의 장비 관리에 문제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광주 북구에 사는 김모(38)씨는 "도둑을 잡아야할 경찰이 장비를 도둑맞았다니 한심한 일이다"며 "도둑맞은 장비들이 다른 범죄에 사용될 수도 있어 위험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이 개인 승용차에 보관 중이던 물품을 이들이 범행 중 발견하고 훔쳐간 것 같다"며 "퇴근 후 장비를 반납하지 않았다면 문제가 있겠지만 언제 장비가 필요할지 모르니 차에 보관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A군 일행은 3월 26일 오전 2시께 광주 북구 문흥동 길가에 세워진 아반떼 승용차에서 휴대 전화와 화장품을 훔치는 등 3월초부터 최근까지 북구 일대에 세워진 차량에서 10여 차례에 걸쳐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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