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창원시 양곡동 오봉사 신도 20여명은 9일 경남도청 앞에서 "절 옆에서 마창대교 건설 공사가 진행되면서 나오는 소음 때문에 절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됐다"며 "절을 옮기는 데 필요한 비용을 마련해줄 것"을 경남도에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대한불교 법화종 종단에서 파견된 스님과 함께 자리를 깔고 앉아 목탁을 두드리며 금강경을 낭송하는 이색 시위를 벌였다.
집회에 참가한 오봉사 신도 김현옥씨는 "3개월 전부터 벌어진 공사로 인해 주지 스님도 떠나고 신도도 줄어들었다"며 "초파일이 얼마 남지 않아 행사 준비를 해야 되지만 모두 접어두고 거리로 나왔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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