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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동설한에 때 아닌 맥주'소비자 선택권 박탈'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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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동설한에 때 아닌 맥주'소비자 선택권 박탈'논란
  • 유성용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12.31 13: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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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비수기인 엄동설한에 때 아닌 '라이벌 제품 밀어내기' '소비자 선택권 박탈'을 둘러 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강모씨(52)는 지난28일 서울 서초동의 H음식점에서 송년 모임을 가졌다. 맥주를 주문하자 종업원들이 하이트맥주의 '맥스'를 가져 왔다.


평소 오비맥주의 카스를 즐겨 마시는 강씨와 주인 사이에 승강이가 벌어졌다.


"여기는 '카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바꿔 주세요"


 "우리집에는 맥스 밖에 없습니다"


"왜 그래요? 소비자들에게 최소한의 선택권을 줘야 되잖아요?"


"'맥스' 맥주 갖다 주는 사람들이 참 잘해..양해해 주세요.맥주는 모두 비슷비슷하잖아요?" "


이날 모임에 참석한 차모씨(52)는 "지난22일 여의동 음식점에서도 똑 같은 논란이 있었다"며 "이날 옆 테이블에 앉은 30대 초반 소비자들이 주인에게 거세게 항의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강씨는 30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제보를 해 왔다. 음식점 이름을 구체적으로 거명하며 소비자의 상품 선택권을 박탈하는 행위를 고발했다.


이와 관련, 하이트맥주의 라이벌인 오비맥주에게 이같은 현상을 알고 있는지 문의 하자 "매우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어 원인규명 작업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경쟁회사의 물량공세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특히 부산.경남등 일부 지역에서는 경쟁회사 제품 밖에 취급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상당 부분 무시 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 선택권은 기본적으로 존중돼야하며 이른 시일내에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성수기인 7월말 카스의 시장 점유율은 36.2%로 하이트 31.3%를 여유 있게 앞섰으며 이 추세는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하이트측은 펄쩍 뛰고 있다. 일부 업소에서 일어 나고 있는 지엽적인 현상을 과장하고 있다며 일축하고 있다. 지금은 비수기이기 때문에 맥주 판촉에 돈을 쓸 때도 아니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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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1303 2010-01-02 14:59:12
맥스를 주문했는데 카스가 오면...???
맥스를 주문했는데 식당에서 카스를 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