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비스트의 멤버 손동운의 아버지인 손일락 교수의 ‘2PM 재범’에 대한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청주대학교 호텔경영학과 손일락 교수는 월간 ‘행복이 가득한 집’ 2010년 1월호에 ‘2PM 박재범 군에게 톨레랑스를!’이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손 교수는 기고문을 통해 “아빠는 이 사건을 접하며 대한민국의 포용력이랄지 도량에 대해 회의를 느꼈다. 이제 갓 소년기를 넘긴 청년에게 종교인이나 교육자를 넘어서는 도덕성과 완벽성을 요구한다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일까?”라며 “실수를, 그것도 치기에 겨워 저지른 사소한 과오조차 용서하지 못하고 축출해버리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어떤 곳일까?”고 전했다.
이어“아빠는 넘어진 사람을 일으켜 세워줄 생각은 않고 외려 돌팔매질을 해댄 이들이 누군지 짐작이 간다. 그들은 살면서 단 한번도 실수나 잘못을 저지르지 않은 도덕군자일 것”이라며 “그러나 만약에, 정말로 만약에 그렇지 않다면 그들은 나쁜 사람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아빠는 나와 다른 생각을 지닌 사람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정신, 즉 톨레랑스야말로 국제화 시대를 살아가는 강력한 매너요, 키워드라고 생각한다. 동시에 편견과 아집과 차별에 사로잡힌 한국의 네티즌들이 하루빨리 이성을 되찾고 톨레랑스를 지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뜻을 밝혔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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