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라울로 출연 중인 배우 홍광호가 새해에는 팬텀으로 분해 무대에 오른다. 이제 막 스물아홉이 된 그는 세계에서 팬텀을 연기하는 최연소 배우라는 영광을 안게 됐다. 기존의 역 라울로 출연 중인 그는 이번 캐스팅에 대해 “영광”이라며 “현재 팬텀 역에 준모 형과 영석 형이 너무 잘해 많이 배우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지난해 9월 23일 개막 이후 1년이라는 장기 공연에 돌입했다. 공연은 오는 8월 8일까지 계속된다. 티켓 가격을 내리기 위해 많은 위험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장기공연을 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고 밝힌 설앤컴퍼니의 설도윤 대표는 “극장이 작기 때문에 티켓 가격을 내리려면 더 장기로 가야한다. 제작사 입장에선 상당한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다. 어떻게 보면 관객 위주로 티켓 가격을 맞추기 위해 1년이라는 공연 기간이 책정됐다”고 전했다.
이어 설도윤 대표는 “장기공연에 있어 두 명의 팬텀으로는 조금 위험할 수 있다. 그래서 팬텀을 한 명 더 뽑았다. 그것이 바로 홍광호 팬텀이다. 그 나이에 누구도 팬텀을 연기한 적이 없다.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팀이 오케이할만큼 홍광호가 가진 내재된 연기력이나 소리는 팬텀을 연기하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지난 2001년 국내 초연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무대로 6개월간의 오디션을 통해 배우들을 선발, 체계적인 연습과 훈련을 거쳤다. 지난 2009년 12월 3일자로 올해 최단기간 10만 관객을 돌파했고 같은 달 19일엔 100회 공연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하기도 했다. 20년 이상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이 작품은 오는 8월 8일까지 샤롯데시어터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최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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