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관계자는 6일 “워크아웃 직전에 아시아나 지분을 금호석유화학에 팔아 금호산업의 기업가치가 훼손됐다”며 “경영권 프리미엄을 반영하지 않고 시가에 넘긴 점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호산업이 워크아웃 개시 전에 매각한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원상회복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아시아나주식의 원상회복이 어렵다면 금호석유화학이 아시아나 지분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해 금호산업에 돈을 추가로 주거나, 금호산업이 보유한 나머지 아시아나항공 지분(20.8%)을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계산해서 금호석유화학에 팔 것을 주문하고 있다.
금호산업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지난달 21일 보유 중인 아시아나항공 주식 33.5% 가운데 12.7%(2천227만주)를 그날 종가인 주당 4천275원(952억 원)에 금호석유화학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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