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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웃음 많고 발랄한 트레이시, 배우 권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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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웃음 많고 발랄한 트레이시, 배우 권소현
뮤지컬 ‘헤어스프레이’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1.0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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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살빠질 걱정은 하지 않아요. 근육 과다형(?)있죠? 그게 바로 저에요. 통통하게 산지 4년이 됐죠. 오히려 관객들에게 살아있는 에너지를 보여드리기 위해 꾸준히 영양식을 많이 먹고 있어요” 라며 호탕에게 웃어버리는 그녀.

부풀린 헤어, 뚱뚱한 몸의 트레이시로 변신한 그녀는 뚜렷한 이목구비를 가진 배우 권소현이다. “뮤지컬 ‘헤어스프레이’ 초연 때 저는 다른 작품을 하고 있었죠. 그때 저와 함께 공연하던 배우들이 매번 트레이시와 닮았다는 말을 자주 했어요. 그래서 더 관심을 갖게 됐고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이후부터 제 스스로도 트레이시를 해야겠다는 주문을 걸게 됐죠. 한 번은 ‘너 언제 살 뺄래?’라고 지인이 물었는데 자연스레 ‘트레이시 역 하고 살 뺄 거야’라고 대답했어요. 근데 그게 현실이 됐죠”라며 트레이시 역을 맡게 된 계기를 밝혔다.

“트레이시를 맡게 돼 너무 행복하고 좋아요. 그리고 연습할 때도 전혀 힘들지 않았어요. 전 뚱뚱하지만 가볍고 웃음이 많은 트레이시를 표현할 거예요. 아마 발랄한 모습이 관객들에게 더 좋은 느낌으로 다가가지 않을까요?”라며 크게 웃는 그녀는 영락없는 트레이시였다.

연습을 하기 전 영화 ‘헤어스프레이’를 봤다는 그녀에게 영화와 뮤지컬의 차별 점을 물어봤다. “많은 관객들이 영화와 비슷할 거라는 생각을 하실 거예요. 하지만 스토리도 다르고 음악도 많이 다르죠. 또 뮤지컬은 살아 숨쉬는 현장감을 느낄 수 있고 뮤지컬 배우들의 색다른 매력에 빠지실 겁니다.”

춤추고 노래 부르는 게 좋다는 그녀. 그러나 그녀의 취미는 정말 엉뚱했다. “전 한국적인 것을 좋아해요. 그래서 가끔 쉬는 날 혼자 앉아서 장구를 쳐요. 남들이 들으면 황당해 하기도 하지만 전 좋아요. 그리고 가끔 영화도 봐요. 아참? 요즘에는 네일 아트에 자꾸 관심이 생겨서 큰일이에요. 조만간 배우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라며 미소를 보였다.

가장 좋아하는 넘버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녀는 망설임도 없이 “ ‘without love’가 제일 애착이 가요.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장면인데 트레이시가 사랑에 있어서 제약 받지 않고 표현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해요” 라며 뚱뚱하고 촌스럽지만 당당한 트레이시가 좋다고 말한다.

“트레이시는 원하는 걸 이루고 주변 사람들에게 행복한 기운을 전해 주는 캐릭터죠. 저도 그런 캐릭터이기 때문에 많은 관객들이 저를, 아니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를 보고 용기를 얻어으면 해요. 그리고 관객들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공연하고 있고 최선을 다 할게요” 라고 말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해피바이러스가 느껴졌다.

상대방을 행복하게 만드는 재주를 가진 배우 권소현. 그녀를 비롯해 3인3색의 트레이시를 볼 수 있는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는 오는 2월 7일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김지연 기자]

(뉴스검색제공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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