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는 이날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세종시 수정안을 발표, 완공시기를 2020년까지 10년 앞당기고 일자리 25만개와 인구 50만명, 자족용지 비율 20.7%, 신재생 에너지 사용량 15% 등의 자족 녹색도시로 만들어 미래 한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집중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기업 유치 부문에서는 삼성과 한화, 웅진, 롯데 및 오스트리아의 태양광 업체인 SSF 등 국내외 5개 기업이 신재생에너지, LED(발광다이오드), 탄소저감기술 등 녹색산업 분야에 4조5천150억원을 투자, 2만2천994명을 고용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먼저 삼성은 165만㎡ 부지에 2조500억원을 투자, 1만5천800명을 고용할 계획이며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LED 등 5개 계열사에 걸쳐 태양광발전, 연료용전지, LED(발광다이오드), 데이터프로세싱, 콜센터, 바이오헬스케어 등의 분야에 진출할 예정이다.
한화(60만㎡, 3천44명, 1조3천270억원, 에너지분야), 웅진(66만㎡, 2천650명, 9천명, 웅진케미컬.에너지 통합연구센터)도 신규 사업인 에너지 분야에 투자를 확정했다.
롯데(6만6천㎡, 1천명, 1천억원, 롯데식품연구소), SSF(16만5천㎡, 500명, 1천380억원)도 입주계획을 밝혔다.
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로 지정해 인근 대덕, 오송, 오창 등과 연계된 연구거점 330만㎡를 조성하고, 내년부터 2015년까지 3조5천억원을 들여 세종국제과학원을 설립해 그 산하에 중이온가속기, 기초과학연구원, 융복합연구센터, 국제과학대학원을 갖추기로 했다. 대학의 경우 고려대와 KAIST가 각각 100만㎡ 부지에 6천12억원과 7천700억원을 투자해 대학원과 연구기능 위주의 대학을 운영하기로 했다.
투자유치를 위해 부지 50만㎡ 이상 수요자에게는 미개발상태의 원형지로 3.3m²당 36만∼40만원 수준에 제공하고, 개발된 부지의 경우는 50~100만원 수준으로 공급된다. 신규투자 기업에 대해서는 소득.법인세 3년간 100% 감면하는 등 기업도시 수준의 세제지원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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